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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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대장주인 애플의 실적 호조에 사상 처음으로 22,000선을 돌파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32포인트(0.24%) 오른 22,016.2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2포인트(0.05%) 상승한 2477.57, 나스닥 종합지수는 0.29포인트(0.00%) 내린 6362.6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때 22,036.10까지 올라 6거래일 연속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애플의 호실적이 장을 이끌었다. 애플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순이익이 87억2000만달러(주당 1.67달러)로 전년 동기의 78억달러(주당 1.42달러)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전망한 1.57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애플은 5%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애플의 주가 급등에도 주요 기술주는 소폭 하락했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이 각각 0.3% 내렸고, 넷플릭스(-0.7%)와 마이크로소프트(-0.4%)도 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기업 3분의 2가 실적을 공개했고, 이 중 72%는 시장 예상치보다 좋았다.

미국의 7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는 전달보다 둔화됐다. 17만8000명이 늘어 올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시장 전망치 19만명도 밑돌았다.

국제유가는 조금 올랐다.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43센트(0.9%) 상승한 49.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