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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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 경상수지가 64개월 연속 최장 기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단,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기간 보다 크게 줄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70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42%가량 감소했다.

상품수지는 97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월(128억3000만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가 줄었다.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반도체가 82억5000만달러로 55.3% 크게 증가했고 선박이 73억1000만달러로 44.3% 증가했다. 반면 정보통신기기는 26.7% 감소했다. 가전제품도 20.9%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28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3억1000만달러 적자)과 비교해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여행수지와 운송수지가 악화된 탓이다.

여행수지는 13억9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운송수지도 4억7000만달러 적자다.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는 지난해 6월 4000만달러 흑자에서 올해 6월 2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흑자는 2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6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자금은 26억1000만달러 유입됐다. 주식투자가 21억4000만달러, 채권투자(부채성증권)가 3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4000만달러 유출됐다. 준비자산은 3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