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미국 로빈슨파마와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미국 로빈슨파마와 판권계약을 체결하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오리온은 지난달 10일 미국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로빈슨파마(Robinson Pharma)와 프리미엄 브랜드 'US 닥터스 클리니컬'(U.S. Doctors' Clinical)의 국내 독점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1989년 설립된 로빈슨파마는 다양한 제형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서 연질캡슐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리온이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닥터스 클리니컬은 미국 내 전문의 40여명이 직접 개발한 브랜드로, 로빈슨파마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생산된다.

오리온은 닥터스 클리니컬 30여개 제품 중 한국인에게 필요한 효능을 갖춘 제품들을 엄선해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오리온은 내년 중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노바렉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오리온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도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리온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한 것은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조3291억원으로 전년(2조52억원) 대비 16.2%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식품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며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기능성 음료, 간편대용식 등 신규 사업을 통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