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최근 출고를 시작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사진=CNN 화면 캡처)
테슬라가 최근 출고를 시작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사진=CNN 화면 캡처)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신차 '모델3'가 하루 평균 1800대 예약실적을 올리는 인기를 끌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주 30대를 계약자에게 첫 공급한 모델3의 사전 예약이 일 평균 1800대에 달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델3는 지금까지 50만대 이상 주문을 받았다. 테슬라 측은 주문을 취소한 고객을 포함해 출고 예상 대수가 45만5000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테슬라는 "올 3분기에 매주 1500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연말에는 매주 5000대, 내년 말에는 매주 1만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델3 기본 가격은 3만5000달러부터 책정됐으며 1회 충전으로 220마일(약 354㎞)을 달릴 수 있다. 성인 5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이날 테슬라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배 뛴 2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6월 모델S 및 모델X 총 2만5708대를 생산해 전년 동기 대비 40% 생산량을 늘렸으며 2만200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상반기 누적 출고량은 4만7000대로 당초 목표로 잡은 5만대에 못 미쳤다.

다만 2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지난 1분기 3억3000만 달러 순손실을 낸 테슬라는 2분기에도 3억36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