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4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400선 회복을 타진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400선을 하향 이탈했다"며 " 다음주 시장은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40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 조정 요인으로는 외국인의 정보기술(IT) 업종 투매, 2017년 세법개정안에 따른 비거주자·외국법인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과세범위 확대, 법인세 과세표준 2000억원 초과 구간 신설 및 기존 22%에서 25%로의 세율인상 발표 등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조정의 본질은 글로벌 IT 업종에 누적된 주가 및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 상승 피로도 해소 과정에서 나타난 외국인의 주식 비중 축소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이에 2017년 세법 개정안과 관련한 시장 투자가의 오해로 하락했던 주요 업종에 대한 낙폭만회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및 수주 모멘텀이 담보되는 핵심 IT주의 옥석 가리기가 나타날 수 있고, 정유 및 화학 등 유가 민감주와 시장 내 안전지대인 은행·생명보험주 차별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