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4일 심텍에 대해 3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심텍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994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고부가 제품의 매출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멀티칩패키지(MCP)의 e낸드 비중이 60%에 달해 모바일 D램 비중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심텍의 3분기 매출액이 2120억원, 영업이익이 13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계절적 성수기로 MCP, FCCSP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평택, 시안공장이 낸드 중심의 생산능력 증설을 진행 중이어서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에 필수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SLP(Substrate Like PCB)와 관련해 FCCSP 양산 경험을 통해 기술적으로 한발 앞서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연간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등 심텍의 실적은 상저하고의 전형적인 계절성을 나타낸다"며 "실적과 주가 면에서 성수기에 진입하는 현재가 주식을 사모을 시기"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