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 및 디텍터 전문기업인 레이언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51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5% 감소했다.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은 디텍터 수출이란 설명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TFT 디텍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었다. 시장 다각화를 위해 추진해 온 인트라오랄 센서, CMOS(상보형 금속산화반도체) 디텍터의 산업용과 동물용 시장 확대 전략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세계 1위 제품인 인트라오랄 센서는 'EzSensor Soft' 등 신제품들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23% 성장했다. 인트라오랄 센서는 인체 치과 진단 시장 외에도 타이어, 밧데리, 정밀기계장치 부품 검사 등 수요처가 다양해지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레이언스는 올 하반기에 디텍터 신제품 출시, 시장 다각화 및 동물용 시장 확대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반기에 원가를 낮추고 성능을 개선한 TFT 디텍터 신제품을 출시한다. 또 지난해 인수한 오스코를 통한 추가 성장도 기대 중이다.

이와 함께 관계회사에 국한됐던 치과용 센서의 판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물용 사업도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확대를 준비한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정훈 대표는 "경쟁이 심화되는 디텍터 시장에서, 레이언스는 차별화된 영상 품질로 수출과 대형 계약을 이끌어내며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강화된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