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644억원을 나타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고 4일 발표했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추정치 평균) 2039억원에 크게 못 미친 ‘어닝 쇼크’다. 매출은 3조9088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8.2% 늘었다.

CJ제일제당, 영업익 22% 감소한 1644억
회사 측은 2분기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원당과 콩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동남아시아 생물자원 시장의 시황 부진 등을 꼽았다.

KCC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했다. 매출은 9703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6.8% 늘었다. 도료부문에서 2분기 자동차 생산물량 감소 등 전방사업 침체로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대규모 반도체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사들의 실적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낙수효과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 장비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원익IPS의 2분기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3.9% 증가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