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커피업체는 해변에서 '서퍼 마케팅'


이마트 자체상표(PB)인 데이즈는 작년에 13종류로 출시했던 래시가드를 올해 22가지로 늘렸다. 남성용·여성용뿐 아니라 아동용도 출시해 온 가족이 함께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5~7월 데이즈 래시가드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다. 휠라, 파타고니아 등 스포츠 브랜드도 서핑 의류를 내놓고 있다.
서퍼들을 겨냥해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도 많다. 젊은 층 소비자가 주요 타깃인 주류·식품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강원 양양만큼 20~30대 연령층이 몰리는 장소가 드물다”고 말했다. 맥주 브랜드 코로나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양양 하조대 서피비치에서 ‘선셋 축제’를 연다. 국내 최초 서핑 전용해변인 서피비치 일대를 이국적으로 꾸미고 음악 공연을 열 예정이다. 쟈뎅 ‘카페리얼’은 서핑스쿨 ‘바루서프’에 커피를 협찬하고 있다. 서퍼들이 서핑 후 시원한 커피를 즐기면 카페리얼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해서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