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생들 "1년 앞도 못 보나"… '임용절벽' 집단 항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희연 교육감 "대안 찾겠다"
서울지역 교대생들이 교육당국의 ‘엉터리’ 교사 수급 정책에 항의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교대 졸업생 전원을 임용해달라’는 요구도 내놓았다.
서울교육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 700여 명은 4일 서울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서울교육청이 올해 초등교사 채용 인원을 작년의 8분의 1 수준인 105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반발이다.
교대생들은 조희연 서울교육감과의 면담에서도 “1년 앞도 못 내다보는 정책이 정상이냐”고 항의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질책을 따갑게 받아들인다”며 “1수업 2교사제와 같은 정책적 대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번 ‘임용고시 선발자 급감’ 사태는 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 대기 상태인 이들이 전국적으로 3800명가량 쌓인 게 원인이 됐다. 2015년만 해도 ‘제로’였던 서울 지역 미발령도 불과 2년 만에 1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교대생들은 조 교육감에게 “자꾸 이전 정부 탓하지 말라”며 “임용 인원 등 교사 수급책은 교육감 권한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서울교육대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학생 700여 명은 4일 서울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서울교육청이 올해 초등교사 채용 인원을 작년의 8분의 1 수준인 105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반발이다.
교대생들은 조희연 서울교육감과의 면담에서도 “1년 앞도 못 내다보는 정책이 정상이냐”고 항의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질책을 따갑게 받아들인다”며 “1수업 2교사제와 같은 정책적 대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번 ‘임용고시 선발자 급감’ 사태는 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 대기 상태인 이들이 전국적으로 3800명가량 쌓인 게 원인이 됐다. 2015년만 해도 ‘제로’였던 서울 지역 미발령도 불과 2년 만에 1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교대생들은 조 교육감에게 “자꾸 이전 정부 탓하지 말라”며 “임용 인원 등 교사 수급책은 교육감 권한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