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7일 에스에너지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800원을 제시, 분석 대상에 새로 편입했다.

전상용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대책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에스에너지는 태양전지 모듈 및 태양광 시스템 설치사업을 하는 국내 상장사 중 1위 업체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정책 관련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재인정부는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완전 중단 추진으로, 작년 말 기준 전체 전력 시장의 3.6%(5GW)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량을 오는 2030년 20%(37GW)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10조원에서 740% 증가한 74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에스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소 개발(EPC), 유지보수(O&M),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료전지 등 태양광 발전 관련 수직계열화 된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며 "매출 구성은 작년 기준 신규 사업 8%, 프로젝트 43%, 모듈 48%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또한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에너지는 S-Power(지분 100%)와 S-Fuelcell(지분 69.1%) 등의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그는 "S-Power는 태양광발전소 유지보수 사업인 O&M 및 태양광 리스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모회사 프로젝트에서 사업관리부문을 담당해 고정적인 매출처 확보했다"며 "국내(140MW)와 해외(60MW)에서의 O&M 경험을 통한 레퍼런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칠레 태양광 발전사업 완공 시 O&M 계약 체결 등으로 향후 2년간 2배 이상의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S-Fuelcell은 GS칼텍스의 연료전지 사업부를 인수해서 만든 연료전지 전문업체다. 주로 가정용 및 건물용 연료전지를 생산한다.

전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의무소비량이 높아짐에 따라 연료전지 규제시장은 향후 2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60%에 이를 것"이라며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폐기되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생산하는 IPP사업을 추진 중이며, 태양광 연계 수소 연료전지 발전으로 성장 동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