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3승 '선착'…한국, 4승 더 하면 시즌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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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LPGA 12승 '파죽지세'
내달 에비앙챔피언십 우승땐
한국(계), 5대 메이저 '싹쓸이'
내달 에비앙챔피언십 우승땐
한국(계), 5대 메이저 '싹쓸이'
태극낭자들이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점령했다.
7일(한국시간) 김인경(29·한화·사진)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4주 연속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우승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달 14∼17일 US여자오픈 박성현(24·KEB하나은행)부터 21∼24일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28∼31일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이미향(24·KB금융그룹)까지 이어진 태극낭자 우승 릴레이에서 김인경이 다시 바통을 넘겨받았다.
LPGA 투어의 한국 돌풍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들어 열린 22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2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가져갔다. ‘태극낭자 최전성기’로 꼽히는 2015년의 한국 선수 승수인 15승을 넘어설 기세다.
2006년과 2009년의 11승, 2013년과 2014년의 10승은 이미 넘어서 한 시즌 최다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제 남은 12개 대회에서 3승을 추가하면 최다승 타이를, 4승을 더하면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한국 돌풍은 시즌 초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시즌 첫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우승컵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가져갔지만, 두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장하나(25·비씨카드)가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기지개를 켰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양희영(28·PNS),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벌였다.
지난 3월 말 이미림(27)이 KI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4월 초에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유소연(27·메디힐)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5월에는 김세영(24·미래에셋)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6월 초에는 김인경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을 제패했고, 말에는 유소연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꿰찼다.
‘슈퍼 루키’ 박성현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김인경-이미향-김인경의 4주 연속 우승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특히 김인경은 시즌 3승으로 한국 돌풍의 선봉장에 섰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이 2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동포 등 한국계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더 ‘무서운’ 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재미동포 대니얼 강이 우승한 것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열린 4개 메이저대회는 모두 한국 혈통 선수들이 우승했다.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한국계 선수가 우승하면 올해 메이저 대회를 싹쓸이하게 된다. 4월 텍사스 슛아웃 챔피언 노무라 하루(일본·한국명 문민경)를 포함하면 한국·한국계 선수의 올 시즌 우승 횟수는 14승이 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7일(한국시간) 김인경(29·한화·사진)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하면서 4주 연속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우승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달 14∼17일 US여자오픈 박성현(24·KEB하나은행)부터 21∼24일 마라톤 클래식 김인경, 28∼31일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이미향(24·KB금융그룹)까지 이어진 태극낭자 우승 릴레이에서 김인경이 다시 바통을 넘겨받았다.
LPGA 투어의 한국 돌풍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들어 열린 22개 대회 중 절반이 넘는 12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가져갔다. ‘태극낭자 최전성기’로 꼽히는 2015년의 한국 선수 승수인 15승을 넘어설 기세다.
2006년과 2009년의 11승, 2013년과 2014년의 10승은 이미 넘어서 한 시즌 최다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제 남은 12개 대회에서 3승을 추가하면 최다승 타이를, 4승을 더하면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한국 돌풍은 시즌 초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시즌 첫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우승컵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가져갔지만, 두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장하나(25·비씨카드)가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기지개를 켰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양희영(28·PNS),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벌였다.
지난 3월 말 이미림(27)이 KI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4월 초에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유소연(27·메디힐)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5월에는 김세영(24·미래에셋)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6월 초에는 김인경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을 제패했고, 말에는 유소연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까지 꿰찼다.
‘슈퍼 루키’ 박성현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김인경-이미향-김인경의 4주 연속 우승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특히 김인경은 시즌 3승으로 한국 돌풍의 선봉장에 섰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이 2승으로 뒤를 잇고 있다. 동포 등 한국계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더 ‘무서운’ 기록을 기대할 수 있다.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재미동포 대니얼 강이 우승한 것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열린 4개 메이저대회는 모두 한국 혈통 선수들이 우승했다.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한국·한국계 선수가 우승하면 올해 메이저 대회를 싹쓸이하게 된다. 4월 텍사스 슛아웃 챔피언 노무라 하루(일본·한국명 문민경)를 포함하면 한국·한국계 선수의 올 시즌 우승 횟수는 14승이 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