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1990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날 공시한 2분기 별도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매출은 258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14.2% 늘어났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4% 증가했다. 매출은 287억원, 당기순이익은 72억원으로 각각 8.3%, 53.4% 늘었다.

사무용 소프트웨어 ‘한컴오피스 네오(NEO)’의 매출 증가가 이 같은 실적을 주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S오피스와 호환할 수 있는 ‘한컴오피스 네오’는 지난해 출시 후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한컴은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컴 관계자는 “PC-모바일-클라우드 기반의 풀 오피스(Full Office) 제품군이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주요 거점 국가에서 MS 대체재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