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0년 지진·홍수 등 재난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방재기사, 재난관리사 등 국가자격증도 신설된다.

행정안전부는 일선 대학에 ‘재난관리 전문대학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재난관리 교육은 강원대, 고려대, 부산대 등 전국 9개 대학원에서 방재·기업재난·지진 등 3개 분야 협업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행안부는 이 같은 재난관리 분야를 총괄해 한곳에서 배울 수 있는 전문대학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국가 자격제도로 ‘방재기사’ 자격증도 생긴다. 재난·재해 예방 분야 전문가에게 공인 자격증을 주는 제도다. 정부는 2018년 제도 도입과 함께 상급 자격증인 ‘방재기술사’와 ‘재난관리사’ 제도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방재안전직렬 공무원을 뽑을 때 특정 수준까지 인원을 늘려 선발하는 ‘채용목표제’도 도입한다.

행안부는 인재양성(전문대학원 설립), 채용(방재직렬 채용목표제), 관리(방재기사 자격 신설) 체계가 마련되면 재난관리 인재양성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