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팀이 세종대왕상을, '비극부자' 팀이 장영실상을, 'History quiz' 팀과 '명량해전' 팀이 율곡 이이상을 수상했다. / 사진=세종대 제공
'훈민정음' 팀이 세종대왕상을, '비극부자' 팀이 장영실상을, 'History quiz' 팀과 '명량해전' 팀이 율곡 이이상을 수상했다. / 사진=세종대 제공
세종대 SW지원사업단과 코딩클럽은 공동으로 주니어 역사 코딩 대회인 '코딩으로 전하는 역사 이야기'를 지난 6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개최했다.

주니어 역사 코딩대회는 초·중학생들이 역사 안에서 직접 주제를 정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만들고 경연하는 해커톤(긴 시간 동안 서로 협력하며 코딩으로 작품을 제작하는 대회) 프로그램이다.

이번 대회는 세종대 SW지원사업단과 코딩클럽이 아이들의 자기주도력, 협동심, SW활용 능력 등을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 코딩클럽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디지털 창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커뮤니티다.

대회는 △세종대 축사 △아이스 브레이킹(첫 만남의 어색함을 깨기 위한 간단한 게임) △팀별 주제 선정 및 논의 △프로젝트 만들기 △발표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3인 1팀으로 팀을 이뤄, 역사 주제에 대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해결방안, 의견 등을 다양한 프로그래밍으로 풀어낸 뒤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사는 심사위원 점수(85%)와 학부모 투표 점수(15%)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4팀을 선발했다. 심사기준은 창의성과 표현력, 프로그래밍 능력, 분석 및 해결능력이다. 심사 결과 '훈민정음' 팀이 세종대왕상을, '비극부자' 팀이 장영실상을, 'History quiz' 팀과 '명량해전' 팀이 율곡 이이상을 수상했다.

훈민정음 팀의 정의선(13) 어린이는 "대회에서 반드시 상을 타고 싶었는데, 꿈을 이뤄 기쁘다. 의미 있었고 교육적인 시간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회에 참가한 박준후(12) 어린이는 "처음 참가하는 거라 설렜다. 좋은 팀을 만나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세종대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했다. 기존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무중심형으로 개편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 기계, 전자,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첨단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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