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日고노 외무상에 "남중국해 시빗거리 만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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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에게 남중국해와 관련해 시빗거리를 만들지 말라고 거칠게 경고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중인 왕 부장이 전날 고노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일 양국은 가까운 이웃 국가로 양국 간 장기적인 대립은 서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중일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근본 원인은 일본이 진정으로 중국을 협력동반자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언행을 일치시켜, 중일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구체적인 정책과 행동을 실행하길 바란다"면서 "앞에선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돌아서면 중국에 시끄러움을 만드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고노 외무상에게 "남중국해 정세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점을 존중하고 이를 위해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기울인 노력을 일본이 존중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이 지역의 평화·안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다른 국가의 뒤에서 말썽을 피우거나 시빗거리를 조성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일본은 중국을 중시하며, 양국이 함께하면 아시아 발전은 물론 세계 평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고노 외무상이 올해가 중일수교 45주년으로 양국 교류 강화와 대화 회복을 위해 진솔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president21@yna.co.kr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중인 왕 부장이 전날 고노 외무상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일 양국은 가까운 이웃 국가로 양국 간 장기적인 대립은 서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근 중일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근본 원인은 일본이 진정으로 중국을 협력동반자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언행을 일치시켜, 중일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구체적인 정책과 행동을 실행하길 바란다"면서 "앞에선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돌아서면 중국에 시끄러움을 만드는 상황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고노 외무상에게 "남중국해 정세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점을 존중하고 이를 위해 중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기울인 노력을 일본이 존중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본이 지역의 평화·안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다른 국가의 뒤에서 말썽을 피우거나 시빗거리를 조성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일본은 중국을 중시하며, 양국이 함께하면 아시아 발전은 물론 세계 평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고노 외무상이 올해가 중일수교 45주년으로 양국 교류 강화와 대화 회복을 위해 진솔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