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증시 북핵 우려에 약세…트럼프 '화염과 분노' 경고
◆ 뉴욕증시, 북핵 우려에 약세

미국증시는 8일(현지시간)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3.08포인트(0.15%) 하락한 22,085.3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1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9포인트(0.24%) 낮은 2,474.92에, 나스닥 지수는 13.31포인트(0.21%) 내린 6,370.46에 장을 마감했다.

◆ "북, ICBM 탑재 핵탄두 소형화 성공"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당국이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이 이르면 내년 핵탄두 ICBM으로 미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나온 이 결론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완전한 핵보유국'을 위한 문턱을 넘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트럼프 "북, 화염과 분노 직면할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뉴저지 주(州) 베드민스터에 있는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북한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 중국 쓰촨성에서 7.0 강진 발생

중국 쓰촨(四川)성 아바주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8일 발생해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쳤다. 산사태로 여행객 100여명이 고립돼 추가 사상자 발생도 우려된다. 아바주는 지진 발생 후 1급 비상대응 태세에 돌입했고 주변 의료와 구조 인력도 긴급 투입했다. AFP통신은 중국 국가재난대응위원회를 인용해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가 100명에 달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검찰 개혁 본격화 법무·검찰개혁위 발족

법무부는 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법무·검찰 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민간위원 1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개혁위는 법무·검찰의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해 개혁 방안을 마련, 법무부 장관에게 권고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위원회에는 법학 교수와 변호사, 시민단체 관계자, 언론인 등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 작년 한국 GDP 세계 11위 '제자리걸음'

지난해 한국의 경제 규모는 세계 11위, 구매력을 반영한 1인당 소득 수준은 48위로 전년 순위에서 제자리걸음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집계한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조41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캐나다(1조5298억달러) 다음으로 큰 규모로 세계 11위였다.

◆ 남부지방 강한 비…중부 폭염 계속

수요일인 9일에는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다 오후에 그치겠다. 기상청은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상류지역에서는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으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더위가 이어지겠다.

권민경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