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한 반등 가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6만8000원은 유지했다.

한국타이어는 2분기 매출 1조6668억원과 영업이익 20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34.4% 줄어들었다.

송선재 연구원은 “신차용 타이어(OE), 교체용 타이어(RE) 수요가 감소했다”며 “완성차 업체 영업 일수가 줄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또한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원재료 투입 단가 상승과 부정적인 환율 환경 등도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은 하반기 한국타이어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최근 원재료 현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3분기 이후부터 투입단가가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과 6월 실시한 가격 인상의 온기 또한 반영되기 시작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