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지헝 DOPLIS 대표와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
왼쪽부터 장지헝 DOPLIS 대표와 이종은 디엔에이링크 대표
디엔에이링크는 중국 DOPLIS(Data-oriented Precision Life Science)와 전략적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이번 MOU를 통해 유전자검사 서비스 'DNA GPS'를 중국에 진출시켜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진출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 왔으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가 어려웠다"며 "이번 협약은 중국에서 실제적인 영업망을 확보한 것으로 실질적인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의 고급 검진센터 뿐 아니라 고급 스파 브랜드, 성형외과, 보험사, 중국 국가대표 선수 섭외 등 영업망 발굴을 완료한 상태란 설명이다. 앞으로 중국의 고급 검진센터에서 연간 5만건, 보험사에서 연간 2000명 이상의 고객이 DNA GPS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유전자 분석 사업 이외에도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사업에 대해 장단기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임상에 사용되는 아바타마우스 서비스도 중국 진출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바타마우스는 사람의 암 조직을 떼어 내 생쥐에 이식한 실험동물이다. 디엔에이링크는 26명 노벨상 관련 연구자들을 배출한 미국 동물질병모델 연구소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바 있다. 암 조직 생착률(이식 이후 암과 쥐가 동시에 생존할 확률)이 50%에 달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