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한섬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내놨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올려잡았다. 목표주가도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한섬은 SK네트웍스의 실적 호조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내놨다"며 "본업도 완만한 소비회복 등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섬은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3001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19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108억원이었다.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은 매출 1405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88%, 289% 늘었다.

이 연구원은 "SK네트웍스가 국내 비효율 매장을 폐점하고 중국 직진출 매장도 대리상으로 변경하는 등 수익성 개선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타미힐피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오브제 등 자가 브랜드도 매출 상승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네트웍스 패션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137억원, 194억원으로 상향한다(기존 예상 매출액 4781억원, 영업이익 87억원)"며 "브랜드 리뉴얼 및 수익성 개선활동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