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짧은 차익실현 후 다시 순매수세에 나설 것으로 봤다.

이 증권사의 조연주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수급 흐름은 2009년과 유사하다“2009년의 경우 실적 성장에 따른 펀더멘털(기초체력)의 개선이 크게 작용하면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오래 지속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짧은 차익실현을 한 후 재차 자금이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이번에도 외국인 차익실현이 길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 선호 업종 매수 시점 과거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속 순매수가 길었을 경우 오히려 차익실현 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7개월 연속 순매수 했을 경우 평균적으로 한달 정도의 차익실현을 보였다는 점에서 금번 외국인 순매도 흐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외국인 순매수가 재차 유입될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 선호 업종을 매수하는 전략을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조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 순매수 상위 업종 가운데 3분기와 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1개월 전대비 상향 조정 중인 정보기술(IT), 금융, 화학, 철강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