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실행 화면. / 사진=인스타그램 제공
인스타그램 실행 화면. / 사진=인스타그램 제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국내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이 자체 집계한 월 이용자수(MAU)는 이달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다. MAU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에 접속하는 사람 수를 말한다.

2012년 12월 국내에 상륙한 인스타그램은 최근 눈에 띄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600만명이었던 MAU가 1년5개월여 만에 400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인스타그램 아이콘.
인스타그램 아이콘.
외부 조사 결과에서도 인스타그램의 이용자 증가세는 다른 SNS들을 압도한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약 68%가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은 가입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은 서비스 초반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등 유명인들이 올린 사진들이 영향력을 갖게 되면서 점차 일반인 이용자들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SNS를 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 용도로 쓰기보다 취향이나 관심사를 공유하기 위해 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스타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세계 사람들과 빠르게 공유하고 해시태그로 게시물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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