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청년 일자리 정책을 중시하는 가운데 기업 5곳중 3곳이 올 하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기업 29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62.5%(182개)가 하반기 신입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혀 '없다'는 응답(37.5%)을 상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87.5%가 신입채용 계획을 밝혔으며, 중견기업(68.8%)과 중소기업(61.4%)도 채용계획이 60%를 넘었다.

하반기 신입 채용 규모와 관련해서는 ‘연초 예정된 수준’이라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으며 ‘연초 예정보다 증가’는 33.5%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 감소했다는 기업은 7.1%에 불과했다.

채용직무는 ‘제조/생산’(28.6%,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영업관리’(23.1%), ‘디자인’(12.6%), ‘서비스’(11%), ‘IT/정보통신’(8.8%), ‘연구개발’(7.1%), ‘광고/홍보’(7.1%), ‘재무/회계’(6.6%) 등의 순서로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한편, 올 하반기 신입사원의 평균 초봉은 235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람인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를 분석한 희망연봉 2573만원에 비해 215만원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