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서 43m 고려청자 가마유적 발견… 호남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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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 성수면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에서 길이 43m의 고려청자 가마 유적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진안군과 군산대 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이 발굴조사 중인 중평 청자요지에서 벽돌로 만든 뒤 진흙으로 개축한 청자 가마 유적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동산 서북쪽 기슭에 있는 이 가마 유적은 고려청자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인 10~11세기에 이른바 ‘초기 청자’를 굽던 곳이다. 2013년 이후 세 차례의 발굴조사에서 초기청자 가마 2기가 확인된 데 이어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4차 발굴조사에서 2호 가마의 규모와 성격 등이 밝혀졌다.
2호 가마는 길이 43m에 경사도가 12도 안팎인 단신 가마로, 처음에 벽돌로 쌓았다가 후에 진흙가마로 개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전형적인 초기 청자 가마로서 호남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벽돌 가마”라며 “초기 청자가 생산되기 시작했을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
내동산 서북쪽 기슭에 있는 이 가마 유적은 고려청자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인 10~11세기에 이른바 ‘초기 청자’를 굽던 곳이다. 2013년 이후 세 차례의 발굴조사에서 초기청자 가마 2기가 확인된 데 이어 지난 5월부터 진행 중인 4차 발굴조사에서 2호 가마의 규모와 성격 등이 밝혀졌다.
2호 가마는 길이 43m에 경사도가 12도 안팎인 단신 가마로, 처음에 벽돌로 쌓았다가 후에 진흙가마로 개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은 “전형적인 초기 청자 가마로서 호남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벽돌 가마”라며 “초기 청자가 생산되기 시작했을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서화동 문화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