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가장 즐겨 먹는 간식은 무엇일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투어에 출전하는 135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간식은 바나나였다.

KPGA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79명(복수 응답 허용)의 선수가 바나나를 최고의 간식으로 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199건) 중 39.6%였다. 에너지바(23.6%)가 바나나 다음으로 자주 먹는 간식이었다.

이어 초콜릿(10.5%), 견과류(8%), 에너지음료(6%) 순이었다. 기타로는 육포, 샌드위치를 포함한 빵, 떡, 선식, 방울토마토, 젤리, 오렌지주스, 커피 등이 있다. 경기 중엔 생수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 답변도 나왔다. 경기 중 간식을 먹는 이유에 대해서는 체력 보충, 갈증 해소, 집중력 향상, 공복감 해소라고 답했다. 김수현 선수촌병원 부원장은 “골프는 4시간 이상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경기 중 영양관리가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바나나는 97% 이상이 수분과 탄수화물(수분 70%, 탄수화물 27.1%)로 구성돼 있어 갈증 해소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