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황제’ 시원한 반바지 샷 >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에 1승만 남겨둔 조던 스피스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CC 14번홀에서 연습 라운딩 중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 ‘차세대 황제’ 시원한 반바지 샷 >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에 1승만 남겨둔 조던 스피스가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CC 14번홀에서 연습 라운딩 중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부담감을 느끼진 않지만, 달성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우C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993년 7월생인 스피스는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스피스는 2015년에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메이저 3승을 기록 중이다.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지금까지 진 사라센(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 5명만 해낸 대기록이다. 이 중 가장 어린 나이에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우즈다. 그는 24세7개월이던 2000년 브리티시오픈에서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모두 수집했다.

이날 스피스는 최연소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최연소 기록을 반드시 달성하려고 애쓰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대회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기회이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지만 앞으로도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지나면 최연소 기록 달성은 불가능해지지만 반드시 최연소가 아니더라도 커리어 그랜드슬램 자체가 엄청난 기록이기 때문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