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내 화장 몇 점이니?"…화장품업계, 첨단서비스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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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라운지·공병재활용매장 등 이색 공간도 운영
화장품업계가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메이크업 상담을 해주는 등 IT기반 최첨단 서비스를 도입하고 무인라운지·공병재활용 매장 등 이색 공간을 마련해 여심을 공략한다.
◇ "어울리는 립스틱 색깔?"…"챗봇에 물어봐"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인공지능 메이크업 전문가에게 화장이 잘 됐는지 확인해보고 화장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오늘 나의 메이크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 앱은 사진을 촬영하면 사용자의 화장을 분석해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점수로 나타내준다.
또 베이스, 아이, 쉐이딩, 립, 아이브로우 등 5가지 항목별 세부점수와 메이크업 노하우를 제공해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관련 제품도 추천해준다.
이밖에 매장 내 '메이크업 디스플레이존'에서는 메이크업 노하우, 제품의 제형, 발색 등과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체험해볼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는 고객이 전송한 사진 속 입술 컬러를 분석해 비슷한 컬러의 제품을 추천하는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는 드라마나 화보 등 평소 저장해둔 립 컬러 사진을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 창에 전송하면 컬러 인공지능이 에뛰드하우스 제품 중 가장 유사한 컬러의 제품 최대 3가지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에뛰드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창에 궁금한 립 컬러 사진을 전송하면 가장 유사한 컬러의 에뛰드하우스의 립 제품을 제안받고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를 통해 추천받은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세계적인 컬러 컨설팅 기업인 팬톤이 함께 개발한 개인별 코스메틱 컬러 매칭 시스템인 '컬러인텔 2.0'을 운영 중이다.
'컬러인텔 2.0'은 아시아 여성의 피부 컬러 및 올해의 트렌드, 고객의 제품 사용 환경(TPO)을 고려한 메이크업 컬러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매장을 찾은 고객의 피부를 첨단기기로 측정해 가장 어울리는 립, 아이, 피부 컬러와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2015년 3월 가로수점 등 주요 6개 매장에서 시작해 점차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중국 최대 메신저 플랫폼인 텐센트QQ와 디지털 기술 교류를 위한 협약(MOU)을 맺고 다양한 서비스 시행에 나섰다.
상품 패키지와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텐센트QQ의 모바일 간편 결제수단 QQ페이를 중국 내 400여 개 이니스프리 매장에 도입해 구매 과정의 편의를 더했다.
◇ '눈치보지 말고 화장품 써 보세요'…셀프 메이크 업 존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여의도역에 첫 '그린라운지'를 연 데 이어 올해 4월 CGV왕십리에 두 번째 지점을 열었다.
'그린라운지'는 고객들이 무료로 마음껏 제품을 테스트하고 메이크업 상태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신개념 파우더룸이다.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이 상주해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이크업 후 헤어 스타일링까지 재정비할 수 있도록 드라이어 및 헤어 셋팅기 등도 마련돼 있다.
남성 고객 및 커플 고객을 위해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들과 메이크업 제품, 향수류, 헤어 관리 제품 등을 비치한 '남성 전용 공간'도 설치했다.
이니스프리는 고객이 이용한 제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이니스프리 화장품 자판기'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니스프리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매장 '공병공간'(空甁空間)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은 화병을 모티브로 천장과 매장 곳곳에서 내부로 햇빛이 잘 모이도록 설계했다.
80년 된 한옥 두 채를 연결, 목구조는 그대로 살리면서 바닥과 벽면, 가구 등 내외부 공간의 70%는 23만 개의 이니스프리 공병을 분쇄해 만든 마감재로 장식했다.
매장 중앙에는 공병 파쇄기를 비치해 소비자가 직접 공병을 파쇄하고 매장의 마감재로 활용하는 리사이클링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재활용 소재로 만든 대용량 제품 '그린 프로덕트'도 구매할 수 있다. AK플라자는 기존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던 여러 브랜드들을 오프라인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 '태그온 뷰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마련한 셀프 메이크업 존은 인기가 많아 절반 가까이가 실제 구매로 이어진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
화장품업계가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메이크업 상담을 해주는 등 IT기반 최첨단 서비스를 도입하고 무인라운지·공병재활용 매장 등 이색 공간을 마련해 여심을 공략한다.
◇ "어울리는 립스틱 색깔?"…"챗봇에 물어봐"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 강남점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스토어'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인공지능 메이크업 전문가에게 화장이 잘 됐는지 확인해보고 화장법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오늘 나의 메이크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 앱은 사진을 촬영하면 사용자의 화장을 분석해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점수로 나타내준다.
또 베이스, 아이, 쉐이딩, 립, 아이브로우 등 5가지 항목별 세부점수와 메이크업 노하우를 제공해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관련 제품도 추천해준다.
이밖에 매장 내 '메이크업 디스플레이존'에서는 메이크업 노하우, 제품의 제형, 발색 등과 관련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체험해볼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는 고객이 전송한 사진 속 입술 컬러를 분석해 비슷한 컬러의 제품을 추천하는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는 드라마나 화보 등 평소 저장해둔 립 컬러 사진을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 창에 전송하면 컬러 인공지능이 에뛰드하우스 제품 중 가장 유사한 컬러의 제품 최대 3가지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에뛰드 페이스북 메신저 채팅창에 궁금한 립 컬러 사진을 전송하면 가장 유사한 컬러의 에뛰드하우스의 립 제품을 제안받고 '컬러피킹 챗봇' 서비스를 통해 추천받은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 VDL은 세계적인 컬러 컨설팅 기업인 팬톤이 함께 개발한 개인별 코스메틱 컬러 매칭 시스템인 '컬러인텔 2.0'을 운영 중이다.
'컬러인텔 2.0'은 아시아 여성의 피부 컬러 및 올해의 트렌드, 고객의 제품 사용 환경(TPO)을 고려한 메이크업 컬러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매장을 찾은 고객의 피부를 첨단기기로 측정해 가장 어울리는 립, 아이, 피부 컬러와 제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2015년 3월 가로수점 등 주요 6개 매장에서 시작해 점차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중국 최대 메신저 플랫폼인 텐센트QQ와 디지털 기술 교류를 위한 협약(MOU)을 맺고 다양한 서비스 시행에 나섰다.
상품 패키지와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텐센트QQ의 모바일 간편 결제수단 QQ페이를 중국 내 400여 개 이니스프리 매장에 도입해 구매 과정의 편의를 더했다.
◇ '눈치보지 말고 화장품 써 보세요'…셀프 메이크 업 존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여의도역에 첫 '그린라운지'를 연 데 이어 올해 4월 CGV왕십리에 두 번째 지점을 열었다.
'그린라운지'는 고객들이 무료로 마음껏 제품을 테스트하고 메이크업 상태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신개념 파우더룸이다.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이 상주해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메이크업 후 헤어 스타일링까지 재정비할 수 있도록 드라이어 및 헤어 셋팅기 등도 마련돼 있다.
남성 고객 및 커플 고객을 위해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들과 메이크업 제품, 향수류, 헤어 관리 제품 등을 비치한 '남성 전용 공간'도 설치했다.
이니스프리는 고객이 이용한 제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은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이니스프리 화장품 자판기'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니스프리는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공병을 재활용해 만든 매장 '공병공간'(空甁空間)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은 화병을 모티브로 천장과 매장 곳곳에서 내부로 햇빛이 잘 모이도록 설계했다.
80년 된 한옥 두 채를 연결, 목구조는 그대로 살리면서 바닥과 벽면, 가구 등 내외부 공간의 70%는 23만 개의 이니스프리 공병을 분쇄해 만든 마감재로 장식했다.
매장 중앙에는 공병 파쇄기를 비치해 소비자가 직접 공병을 파쇄하고 매장의 마감재로 활용하는 리사이클링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재활용 소재로 만든 대용량 제품 '그린 프로덕트'도 구매할 수 있다. AK플라자는 기존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던 여러 브랜드들을 오프라인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 '태그온 뷰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도록 마련한 셀프 메이크업 존은 인기가 많아 절반 가까이가 실제 구매로 이어진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