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유입이 많은 블로거라면 블로그를 매입해 홍보에 이용하고자 하는 바이럴 마케팅사의 홍보물(쪽지, 메일, 서로이웃 신청 등)들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보통 월 수익 금액을 제시하며 특정 카테고리 판매를 제안하거나 게시물을 전달하고 직접 포스팅해줄 것을 유도하기도 하며 당신의 블로그에는 아무런 악영향이 없다고 안내하기도 합니다.
"블로그 150~180만 원에 삽니다!
[임대도 가능] 블로그 임대는 월 40~50만 원으로 매월 드립니다!
블로그 매입, 임대 비용 또한 선입금 해드립니다!
입금 시에 세금 및 개인 정보 또한 전혀 받지 않습니다!
불법적인 곳에 사용이 아닌 마케팅 화사에서 단순 글 노출 용도로 사용됩니다.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보통 이런 문구가 기본적이죠.
불법적인 곳에 사용되지 않으며 단순히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주고 하나의 카테고리를 빌려주는 것만으로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이에 현혹되는 블로거도 많을 것입니다.
네이버 측은 "만약 블로그 매매에 동의하여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넘겨주었다면 자신이 소중히 키워온 블로그가 훼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합니다.
특히 개인 정보가 입력된 계정 거래는 주민등록번호를 사고파는 것과 유사한 매우 위험한 행위라는 것이죠.
개인 정보 유출은 물론 불법적인 내용이 기재되거나 사기 등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어 블로그를 판매한 주인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측은 간혹 혹하는 마음에 블로그 매매를 하신 이후 여러 가지 피해가 우려된다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매 이후에는 대부분 불특정 다수의 홍보물을 기재하기 때문에 해당 블로그의 검색 결과는 좋아질 수가 없게 되죠.
이같은 마케팅 회사의 스팸 메일이나 쪽지를 차단하려면 스팸 차단 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신고된 메시지의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스팸 메세지들을 필터링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스팸으로 판정된 메시지는 발송 즉시 스팸함으로 이동하게 되는거죠.
또한 ‘내 블로그 > 관리 > 기본설정 > 스팸 차단’을 통해 스팸 메시지를 발송한 사용자의 ID와 IP, 키워드를 직접 등록하면 스팸 메시지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이네는 이 필터링을 뚫기 위한 편법적인 방법으로 스팸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요 손쉽게 벌 수 있다는 수익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소중한 정보를 스스로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이미지=게티 이미지 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