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지분 5.9% 582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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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220만 주(지분 5.9%)를 582억원에 전량 매각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당 매매가격은 지난 10일 종가(5250원)에서 9.05% 할인된 4775원이다.
산은은 이번 매각이 2015년 10월 발표한 혁신과제 중 하나인 비(非)금융 자산 처분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수익성 다변화를 위해 132개 출자기업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96개 기업 지분을 매각했으며, 올해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9개 기업 지분을 팔았다. 산은은 나머지 27개 기업 지분도 순차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매각 자금은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매각에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싼 금호아시아나그룹 측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은은 지난 6월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이 안 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기존 거래관계 유지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산은 측은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와는 관계없이 비금융 자산 처분 방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산은이 기존 거래관계 유지를 재검토하겠다고 한 부분은 지분보다는 여신, 추가 지원 측면이라는 설명이다. 산은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계열은행이자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등 주요 계열사의 주채권은행이다.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총 여신 규모는 약 2조722억원이다. 계열사별 여신 규모는 금호타이어가 1조2003억원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항공 8108억원, 금호홀딩스(금호터미널) 561억원, 아시아나에어포트 50억원 등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산은은 이번 매각이 2015년 10월 발표한 혁신과제 중 하나인 비(非)금융 자산 처분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수익성 다변화를 위해 132개 출자기업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에는 96개 기업 지분을 매각했으며, 올해는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9개 기업 지분을 팔았다. 산은은 나머지 27개 기업 지분도 순차적으로 매각할 방침이다. 산은 관계자는 “매각 자금은 중견·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매각에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싼 금호아시아나그룹 측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은은 지난 6월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이 안 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기존 거래관계 유지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산은 측은 “금호타이어 매각 문제와는 관계없이 비금융 자산 처분 방침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산은이 기존 거래관계 유지를 재검토하겠다고 한 부분은 지분보다는 여신, 추가 지원 측면이라는 설명이다. 산은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계열은행이자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등 주요 계열사의 주채권은행이다.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총 여신 규모는 약 2조722억원이다. 계열사별 여신 규모는 금호타이어가 1조2003억원으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항공 8108억원, 금호홀딩스(금호터미널) 561억원, 아시아나에어포트 50억원 등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