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들이 1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KT 5G랜드’에서 혼합현실(MR) 스포츠인 ‘하도’를 즐기고 있다.  KT 제공
피서객들이 13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KT 5G랜드’에서 혼합현실(MR) 스포츠인 ‘하도’를 즐기고 있다. KT 제공
KT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5세대(5G) 통신 마케팅 체험행사인 ‘KT 5G랜드’를 개최했다. 작년 8월 같은 장소에서 연 ‘기가(GiGA) 콜라보 페스티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올해는 높이 13m의 초대형 돔 텐트 안에 5G 시범망을 구축하고 플라스틱 소재의 인공 링크를 만들어 360도 가상현실(VR), 타임슬라이스 등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소개했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결합한 혼합현실(MR) 스포츠인 하도(HADO)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일본 업체가 개발한 하도는 증강현실(AR) 영상을 볼 수 있는 기기(HMD)를 머리에 쓰고, 몸에는 센서를 부착해 가상 격투를 벌이는 경기다.

이필재 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소비자들이 5G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올해는 테마파크 형태로 만들었다”며 “해운대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을 돌며 5G 체험 마케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