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리플·라이트코인…1000종이 넘는 가상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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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총 154조원
최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확장성 개선한 이더리움, 최적 환율 찾아주는 리플
믿을 만한 거래소 통해 유통되는지 확인 후 투자
최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확장성 개선한 이더리움, 최적 환율 찾아주는 리플
믿을 만한 거래소 통해 유통되는지 확인 후 투자
현존하는 가상화폐의 종류는 1000종이 넘는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가상화폐는 13일 기준 1052종이다. 전체 시가총액은 1350억달러(약 154조원)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이 10억달러를 넘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666억달러) △이더리움(281억달러) △리플(65억달러) △비트코인캐시(50억달러) △라이트코인(24억달러) △NEM(23억달러) △IOTA(22억달러) △NEO(18억달러) △대시(15억달러) △이더리움 클래식(13억달러) 등 10종이다.
모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가상화폐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가장 유명한 화폐는 2009년 등장한 최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다.
분산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 중앙관리 주체 없이 거래에 참여하는 개인 간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거래할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의 장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거래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가장 오래됐고 거래량도 많아 가상화폐의 기축통화로 꼽힌다. 발행 가능한 비트코인의 양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는데 이미 1600만 개가량 채굴돼 점점 채굴 난도가 올라가고 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대중화된 가상화폐는 이더리움이다. 2015년 러시아계 캐나다 프로그래머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개발했다. 비트코인의 문제점으로 지목된 확장성을 개선했다. 거래 기록뿐만 아니라 계약 이행 조건이 충족되면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 이행되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대표적인 기능이다.
리플은 환전할 때 최적의 환율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가령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원·달러 환율을 적용해 바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원화를 엔화로 바꾼 뒤 다시 달러로 바꾸는 등 최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알고리즘이 특징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대박의 꿈’을 좇아 새로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례가 잇따르지만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급등 가능성이 높다고 속여 투자를 이끌어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불법 혐의를 포착해 수사기관에 통보한 원코인이 대표적이다. 내년도 상장할 것이라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지만 ‘불법 다단계’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해외에선 이미 원코인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한 업계 전문가는 “투자 전에 최소한 믿을 만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화폐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모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가상화폐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가장 유명한 화폐는 2009년 등장한 최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다.
분산 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 중앙관리 주체 없이 거래에 참여하는 개인 간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거래할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의 장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거래 정보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가장 오래됐고 거래량도 많아 가상화폐의 기축통화로 꼽힌다. 발행 가능한 비트코인의 양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는데 이미 1600만 개가량 채굴돼 점점 채굴 난도가 올라가고 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대중화된 가상화폐는 이더리움이다. 2015년 러시아계 캐나다 프로그래머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개발했다. 비트코인의 문제점으로 지목된 확장성을 개선했다. 거래 기록뿐만 아니라 계약 이행 조건이 충족되면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 이행되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대표적인 기능이다.
리플은 환전할 때 최적의 환율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가령 원화를 달러로 바꿀 때 원·달러 환율을 적용해 바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원화를 엔화로 바꾼 뒤 다시 달러로 바꾸는 등 최대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알고리즘이 특징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대박의 꿈’을 좇아 새로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례가 잇따르지만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급등 가능성이 높다고 속여 투자를 이끌어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이 불법 혐의를 포착해 수사기관에 통보한 원코인이 대표적이다. 내년도 상장할 것이라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지만 ‘불법 다단계’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해외에선 이미 원코인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한 업계 전문가는 “투자 전에 최소한 믿을 만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화폐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