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분할 후 3년만

차바이오텍은 14일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3.1%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2014년 인적분할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 인적분할 이후 전략 세포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로 줄곧 적자였지만, 바이오인슈어런스 사업부문 등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며 "상반기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 실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914억원이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억원과 3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병원의 'QAF(Quality Assurance Fee)'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QAF는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병원들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각 회차별로 연방정부의 승인이 결정돼야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

미국 병원의 5차 QAF 기간은 올해부터 2019년 6월까지 30개월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였던 4차 QAF의 연방정부 승인은 2014년 12월에 결정된 바 있다.

차바이오텍 측은 "5차 QAF의 미국 연방정부 승인은 올 하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차바이오텍을 포함한 국내 회사들의 실적 또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연결 기준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