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시세가 고점을 높여 마침내 4천 달러선도 넘어섰다고 CNBC가 보도했다.

가상 화폐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세는 지난 12일 오전 장중에 4천225.40달러를 찍으며 2009년 출범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4천 달러선 부근에서 손바뀜이 이뤄졌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4배 이상 가치를 높였고 시가 총액도 640억 달러로 불렸다.

이달 들어 기록한 상승률은 40%, 시가총액 증가분은 100억 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의 시세가 4천 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일본의 수요가 강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본 엔화로 이뤄지는 비트코인의 거래량은 전체의 48%를 차지해 미국 달러화(25%)와 중국 위안화(12%), 한국 원화(12%)를 능가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우려로 강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과 대안 자산으로 몰리면서 글로벌 주식 매도세가 강화되고 금값은 오른 것과 같은 흐름을 탄 셈이다.
비트코인, 2009년 출범 후 처음으로 4000달러 돌파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1일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의 분리가 이뤄진 뒤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고 기관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상승을 뒷받침하는 동력이라고 풀이했다.

또다른 정보 제공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캐시는 12일 별다른 등락 없이 323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한편 후발 가상 화폐인 이더리움의 시세는 약 5%가 오른 315달러였다.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