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내일 출시 앞두고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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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시간당 250원 추가 과금"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제작사 블리자드 신고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제작사 블리자드 신고
블리자드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리마스터 버전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오는 15일 출시를 앞두고 갑질 논란을 빚고 있다. 블리자드 측이 PC방에 시간당 250원 가량의 별도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PC방 점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PC방 점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신작게임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관련해 블리자드가 벌인 불공정거래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달부터 PC방을 통해 선공개를 진행했다. 1990년대말부터 2000년 초반까지 게임에 추억이 있는 30~40대들이 PC방을 찾았다. 때문에 PC방이 다시금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긍정적인 추측도 잇달았다.
하지만 요금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PC방이 게임 패키지를 구입하면 그 뒤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경우에는 이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PC방이나 이용객이 게임사에 요금을 내야 하는 방식이다.
또한 이중과금 문제도 지적사항이다. 라이선스를 보유한 개인 유저가 PC방에서 접속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요금을 내야 한다. 대부분의 PC방은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물론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 패키지를 이미 구매한 상태다보니 이번 과금까지 더해지면 중복판매라는 게 협회측의 주장이다.
앞서 협회는 지난달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중소사업자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게임회사의 게임료 부과 방식(현재의 IP과금에서 ID과금)과 기존 게임의 이중과금 부과에 대한 개선 등을 건의했다.
블리자드 측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스타크래프트를 완전히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유닛, 건물, 환경을 리마스터하고 음향을 보완했으며 지원하는 해상도를 높였다. 13개 언어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저장도 되는데다 친구찾기가 가능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전국 PC방 점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신작게임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관련해 블리자드가 벌인 불공정거래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달부터 PC방을 통해 선공개를 진행했다. 1990년대말부터 2000년 초반까지 게임에 추억이 있는 30~40대들이 PC방을 찾았다. 때문에 PC방이 다시금 부활하는 게 아니냐는 긍정적인 추측도 잇달았다.
하지만 요금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PC방이 게임 패키지를 구입하면 그 뒤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경우에는 이용 시간이 길어질수록 PC방이나 이용객이 게임사에 요금을 내야 하는 방식이다.
또한 이중과금 문제도 지적사항이다. 라이선스를 보유한 개인 유저가 PC방에서 접속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요금을 내야 한다. 대부분의 PC방은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물론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 패키지를 이미 구매한 상태다보니 이번 과금까지 더해지면 중복판매라는 게 협회측의 주장이다.
앞서 협회는 지난달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중소사업자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였다.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의 비용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게임회사의 게임료 부과 방식(현재의 IP과금에서 ID과금)과 기존 게임의 이중과금 부과에 대한 개선 등을 건의했다.
블리자드 측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스타크래프트를 완전히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유닛, 건물, 환경을 리마스터하고 음향을 보완했으며 지원하는 해상도를 높였다. 13개 언어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저장도 되는데다 친구찾기가 가능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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