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옅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51포인트(0.63%) 상승한 2334.2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일 이후 5거래일만에 오른 것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의 물가 지표 부진에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2340선 회복을 시도했다. 이날 지수의 고점은 2341.78, 저점은 2327.80이었다.

지수 반등의 공신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이날 354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 외국인은 각각 1177억원, 2511억원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835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화학 의약품 운수창고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 전기전자 통신업 증권업은 1% 넘게 올랐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유통업 기계는 1% 안팎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소폭 오르며 225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6% 급등했다.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삼성생명 SK텔레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2%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이 하락했고 네이버는 2%약세였다. 현대모비스도 1% 가까이 빠졌다.

종목별로 한화케미칼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면 넷마블게임즈한국항공우주는 각각 실적 부진과 반기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전날보다 1.03포인트(0.16%) 오른 629.37을 기록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133억원 5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03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가까이 올랐다. 휴젤 로엔 신라젠 파라다이스가 1~2% 상승했고 에스에프에이는 8%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하락한 1139.7원에 마감했다.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