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독립 유공자 3대(代)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독립 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까지 독립 유공자 자녀 및 손자녀에 대한 보상금은 선순위자 한 사람에게만 지급됐다. 문 대통령은 지급 대상을 모든 자녀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모든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500여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 유공자 안장식이 국가의 충분한 예우 속에 품격 있게 이뤄지도록 장례와 해외 독립 유공자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고 지원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