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달걀서도 살충제 성분 검출… 정부, 15일부터 농장 출하 금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산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돼 정부가 전국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시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국내산 달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피프로닐은 개 고양이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닭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날 경기 광주시의 다른 농가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비펜트린도 사용이 기준치 이하로 제한된 살충제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15일 0시부터 전국 모든 농장의 달걀을 출하 중지시키기로 했다. 3000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에 전수 검사를 시행해 합격한 농장의 달걀만 출하를 허용한다. 불합격 농가는 이미 시중에 내보낸 달걀도 추적해 수거한다.
15일부터 전국의 달걀 출하가 중지되면서 ‘달걀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럽을 강타한 ‘살충제 달걀’의 공포가 국내로도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경기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국내산 달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피프로닐은 개 고양이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닭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날 경기 광주시의 다른 농가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비펜트린도 사용이 기준치 이하로 제한된 살충제다.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15일 0시부터 전국 모든 농장의 달걀을 출하 중지시키기로 했다. 3000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에 전수 검사를 시행해 합격한 농장의 달걀만 출하를 허용한다. 불합격 농가는 이미 시중에 내보낸 달걀도 추적해 수거한다.
15일부터 전국의 달걀 출하가 중지되면서 ‘달걀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럽을 강타한 ‘살충제 달걀’의 공포가 국내로도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