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2020년까지 정규직 6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본지 8월10일자 A1면 참조

포스코그룹은 최근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동참하고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1500명의 신입사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그동안 포스코,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등에서 매년 1000명 안팎의 정규직을 채용해왔다. 2020년까지 4년간 2000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것이다. 이번엔 글로벌 2차전지 수요 증가에 맞춰 리튬, 양·음극재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분야 인력도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채용 방식도 바꿀 예정이다. 전공 구분을 없애고 산학연계, 전역장교 채용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가진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1차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도 어음이 아닌 현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기존 상생협력기금에 500억원을 추가(총 5500억원 규모)해 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1차 협력사가 무이자로 포스코 기금에서 대출받아 30일 이내에 2차 협력사에 현금 결제가 가능해진다. 중견기업에도 100% 현금을 지급하고, 2차 협력사에 현금 지급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코를 통해 발생하는 ‘유동성 낙수효과’가 2차, 3차 협력사 등에 골고루 퍼지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