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소매업체·식당 매출)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0.9% 증가한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월가의 전망치(0.4%)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자동차 판매가 1.2% 증가하면서 소매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가구, 식료품 판매, 식당 및 백화점 매출도 호조를 보였다.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늘었다고 WSJ는 전했다.

온라인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1.3% 늘었다. 지난 7월11일 오후 9시부터 30시간 동안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 세일도 소매판매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마존은 연회비 99달러를 내는 회원들만 참여할 수 있는 프라임데이 기간 동안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 5월에는 전년 대비 0.2% 하락했고, 6월에는 0.3% 상승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