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SK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하반기 정상화가 전망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SK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9678억원, 1조1019억원"이라며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확대로 SK이노베이션이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SK E&S는 업황 개선 속에 파주LNG 2호기, 위례열병합 등 직도입LNG발전소 상업생산 개시 및 높은 가동률 통해 양호한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반등, 정기보수 마무리 등으로 SK이노베이션의 하반기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SK E&S의 영업이익은 2017년 4532억원, 2018년 5475억원으로 레벨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트론 인수 등 반도체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와 지주회사 요건 강화 시, SK텔레콤 지분 5%(약 1조원) 추가매입 필요성 고려하면 자회사들의 배당성향 상향 조정 통한 지주회사 현금흐름의 강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SK바이오텍의 BMS 아일랜드 공장 인수,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의 도시바 반도체부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계열사들의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