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서재가 안락하고 편안하면서도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도록 꾸민 ‘홈 오피스(가정 내 업무공간)’라면 어떨까. 거실 등 집 안 일정한 공간을 가족의 독서와 스터디를 위한 ‘홈 라이브러리(가정 내 도서관)’로 꾸미는 집도 늘고 있다. 거실 및 서재를 주거와 업무가 모두 가능한 다기능 공간으로 만들기도 한다. 최근 가구·인테리어업계에선 ‘일하는 공간’이나 ‘공부하는 곳’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회사’나 ‘도서관’ 등으로 고정됐던 공간의 개념이 ‘집’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감각적이고 품격있는 ‘홈 오피스 솔루션’

기존의 홈 오피스는 책상, 의자, 책장 등 서재용 가구를 단순히 늘어놓는 인테리어를 의미했다. 최근 홈 오피스는 딱딱하지 않고 보다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변화하고 있다. 마치 TV드라마 속 주인공의 서재나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연상시킨다.

시대 변화에 맞춰 사무가구를 생산하고 사무환경을 구축해온 퍼시스는 최적의 홈 오피스를 위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기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면서도 특색 있고 감각적인 고품격 공간을 조성할 수 있게 특별한 가구를 제안하는 것이다.

퍼시스의 ‘티에라(Tierra)’ 시리즈는 내추럴한 색상을 지닌 대표적인 ‘프리미어(최고급)’ 라인이다. 깨끗하고 세련된 밝은 색채를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앞가림판과 알루미늄 프레임이 조화를 이뤄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퍼시스는 프랑스의 세계적 색채 컨설팅기업인 넬리로디와 함께 주기적으로 색상 트렌드를 연구분석해 제품에 반영한다. 트렌드 전문기업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티에라 책상은 사무실 대비 현저히 좁은 집 안 서재에서도 충분한 작업·수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멀티탭과 랜포트 등 배선기능이 책상에 내장돼 있어 노트북과 같은 각종 IT 기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외적인 면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소프트 클로징’ 기능으로 서랍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소음 걱정도 없다. 사이드 모션 데스크를 주 책상 옆에 추가로 배치할 수도 있다.

퍼시스 관계자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모션 데스크’는 650~1150㎜ 범위에서 상판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식 스탠딩 데스크”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족 공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고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기에도 좋다”고 소개했다.

평상형의 네모 타입이어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모듈형 소파 ‘CS5900’ 시리즈를 티에라와 함께 매치하면 서재나 거실을 더 편안하고 다채롭게 꾸밀 수 있다.
고급스러운 암체어 ‘피우메타’

퍼시스는 오는 9월 암체어 ‘피우메타(Piumetta)’를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클라우디오 벨리니와 협업해 개발한 제품이다. 피우메타는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키는 고급 가죽과 중후한 색상을 사용해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컴팩트한 크기와 얇은 다리로 공간의 ‘포인트 가구’ 역할을 한다. 총 다섯 가지 색상이 있어 기존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색을 고르면 된다. 등받이 높이도 두 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앉았을 때 허리와 등을 지지해 줘 편안한 착좌감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퍼시스 관계자는 “가정에서 일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프리랜서나 전문직 종사자가 늘고 기업들의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집이 업무와 주거, 휴식을 위한 복합적인 공간이 되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하지 않더라도 20~30대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자녀를 둔 중장년 부부 등이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홈 인테리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