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북한과 미국의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를 털어내고 3일 연속 상승장을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오른 7.433.03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71% 상승한 12,263.8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 역시 0.71% 오른 5,176.61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3,485.72로 전 거래일보다 0.69% 올랐다.

유럽 증시는 지난주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개발프로그램을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이 거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증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지만, 이번 주 들어 연속 상승장을 기록했다.

런던의 증시분석기업 CMC 마켓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휴슨은 시장분석 보고서에서 "최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한 주전의 수준에는 못 미친다"면서 "여전히 신중하게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yongl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