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2.2% 감소한 256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금융당국이 금리가 연 20%를 웃도는 고위험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강화해 순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저축은행은 지난 6월부터 고위험대출에 대해선 50%의 추가충당금을 쌓아야 했다. 이로 인해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총 30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영업규모나 자산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