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FeMn 합금철 제조공정을 기존의 ‘반밀폐형 전기로 단독 공정’에서 ‘밀폐형 전기로 복합 공정’으로 바꿨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 원장은 “반밀폐형으로 이뤄졌던 제조공정을 세계 최초로 예비 환원을 통해 물리적으로 분리했다”며 “밀폐형 정기로를 통한 복합 공정도 새로운 제조기술”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공정 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 에라메트의 기술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게 평가단의 설명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에라메트보다 더 적은 전력과 탄소를 이용해 합금철 제조공정을 운영할 수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데는 연구비 132억여원이 쓰였다. 매출은 720억원으로 연구비 대비 매출 비율이 544%에 이른다. 국내 밀폐형 전기로 사업화를 통해 1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나머지 709억원은 합금철 플랜트 건설을 수주해 해외에서 벌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