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플러스]中 사드 규제에…희비 엇갈린 화장품 ODM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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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장기화되면서 화장품 제조자생산개발(ODM)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중국의 경제 보복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증권가에선 일제히 주요 화장품 ODM주에 대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반면 중국 고객의 비중이 낮은 온라인에 주력했던 코스맥스코리아는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드리스크 장기화로 주요 ODM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외 지역으로 판로를 넓혀나가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라"고 주문했다.
◆ 사드 직격탄 맞은 코스맥스·한국콜마
18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맥스는 전날보다 1000원(0.85%) 내린 1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도 1.15% 떨어졌다.
화장품 ODM주는 지난 5월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5월 초와 비교하면 코스맥스의 주가는 26%, 한국콜마는 23% 내렸다.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 사드 보복으로 아모레퍼시픽 등 브랜드 화장품 업체들이 판매 감소에 시달리면서 2분기부터 화장품 발주를 줄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요 화장품 ODM 업체들은 2분기 이익 감소를 겪었다. 코스맥스의 2분기 영업이익(143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었다. 한국콜마의 영업이익(170억원)도 21% 감소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입국자 수가 줄면서 국내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브랜드샵 고객사의 주문 감소와 홈쇼핑 히트상품 부재 등도 2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 또한 "한·중 간의 갈등이 묘연해 사드 이슈 해소 없이 빠른 주가 반등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 반등 기미 보이는 코스메카코리아
반면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ODM주 가운데 유일하게 호실적을 거뒀다. 2분기 영업이익(52억원)은 32% 증가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고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온라인, 홈쇼핑, 드럭스토어 등의 고객사 수주 확대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타개했다"고 분석했다.
수출도 호조세다. 수출 부문의 매출은 전년 2분기보다 35.6% 늘어난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글로벌 브랜드향 주문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BB크림과 CC크림 등 색조화장품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반등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실적 발표일인 지난 17일부터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17일에는 6.74%, 이날은 3.24% 뛰었다.
박신애 연구원은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모두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매수를 권했다. 그는 "사드 보복이 정점을 찍은 2분기 화장품 업종 내 유일하게 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는 흐름을 보이는 기업"이라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에 불과해 견조한 외형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저평가돼있다"고 평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반면 중국 고객의 비중이 낮은 온라인에 주력했던 코스맥스코리아는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드리스크 장기화로 주요 ODM주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외 지역으로 판로를 넓혀나가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하라"고 주문했다.
◆ 사드 직격탄 맞은 코스맥스·한국콜마
18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맥스는 전날보다 1000원(0.85%) 내린 1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도 1.15% 떨어졌다.
화장품 ODM주는 지난 5월 이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5월 초와 비교하면 코스맥스의 주가는 26%, 한국콜마는 23% 내렸다. 올 상반기부터 시작된 사드 보복으로 아모레퍼시픽 등 브랜드 화장품 업체들이 판매 감소에 시달리면서 2분기부터 화장품 발주를 줄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요 화장품 ODM 업체들은 2분기 이익 감소를 겪었다. 코스맥스의 2분기 영업이익(143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었다. 한국콜마의 영업이익(170억원)도 21% 감소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 입국자 수가 줄면서 국내 화장품 부문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브랜드샵 고객사의 주문 감소와 홈쇼핑 히트상품 부재 등도 2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 또한 "한·중 간의 갈등이 묘연해 사드 이슈 해소 없이 빠른 주가 반등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 반등 기미 보이는 코스메카코리아
반면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ODM주 가운데 유일하게 호실적을 거뒀다. 2분기 영업이익(52억원)은 32% 증가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고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온라인, 홈쇼핑, 드럭스토어 등의 고객사 수주 확대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타개했다"고 분석했다.
수출도 호조세다. 수출 부문의 매출은 전년 2분기보다 35.6% 늘어난 146억원을 기록했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글로벌 브랜드향 주문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BB크림과 CC크림 등 색조화장품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반등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실적 발표일인 지난 17일부터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17일에는 6.74%, 이날은 3.24% 뛰었다.
박신애 연구원은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모두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매수를 권했다. 그는 "사드 보복이 정점을 찍은 2분기 화장품 업종 내 유일하게 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하는 흐름을 보이는 기업"이라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에 불과해 견조한 외형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저평가돼있다"고 평가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