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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 추도식 간 문 대통령 "평화 만드는 안보로 경제 번영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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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직 대통령으론 첫 추도사

    참석한 홍준표와 말없이 악수만
    < 무릎 굽히고 인사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거동이 불편한 이희호 여사와 만나 무릎을 굽혀 앉아 인사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 무릎 굽히고 인사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거동이 불편한 이희호 여사와 만나 무릎을 굽혀 앉아 인사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추도식이 거행되기 전에 거동이 불편한 이희호 여사에게 무릎을 굽혀 인사하고 “늘 김대중 대통령님을 생각하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 “저도 저지만 집사람에게 좀 많이 가르쳐주십시오”라며 조언을 부탁하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이 2009년 서거한 DJ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김 대통령님이 보여주신 통일을 향한 담대한 비전과 실사구시 정신, 안보와 평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를 지키는 안보를 넘어 평화를 만드는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루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당신이 하셨던 말이 생각난다”며 “발전하는 역사에서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도식에는 19대 대선후보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추도식에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나 악수했다. 홍 대표는 추도식을 마친 뒤 별다른 소감을 밝히지 않고 현충원을 떠났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행사장 뒤편에 자리를 잡아 문 대통령과 마주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로도 대거 참석해 ‘적통 경쟁’이 벌어졌다. 민주당에서는 문희상 원혜영 의원 등이 참석했고, 국민의당은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해 동교동계 인사들이 집결했다.

    국민의당 당권 주자인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이언주 의원은 추도사에서 DJ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바른정당에서는 DJ를 보수 진영의 어른으로 모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산 사람인 저는 어릴 때부터 DJ는 빨갱이라고 들었고, 아직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보수진영의 빨갱이 몰이에 대해 역사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성태/김기만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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