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사진=KBS
'김생민의 영수증'이 브라운관을 찾는다.

아이튠스 팟캐스트 청취 순위 1위를 기록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KBS 2TV에서 19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15분씩 총 6회 분량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김생민은 최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송국이 냉정한 것은 저도 잘 알지만, 막내 아이가 7살인데 17살이 될 때까지 ‘김생민의 영수증’을 TV에서도 선보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을 제작한 ‘콘텐츠랩 비보’의 대표인 개그우먼 송은이와 김숙도 TV판에 출연한다. 즉흥적인 소비 습관을 가진 두 사람은 김생민으로부터 ‘특훈’을 받게 된다.

송은이는 “김생민이 어릴 때부터 익힌 절약 비결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팟캐스트 방송이 TV에 입성한 최초의 사례인 만큼 코미디 요소도 많이 넣어서 재밌게 방송해보겠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팟캐스트 방송 때 김생민에게 출연료를 얼마나 주는지 묻자 “녹음하러 오는 날 공깃밥 2개를 먹도록 허락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인기로 광고 촬영 등 부가 수익을 누리니 누나로서 할 도리는 다했다. 이쯤에서 입을 막으려 한다”고 말했다. 김숙도 옆에서 “은행 광고를 꼭 찍었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정작 김생민은 “여성 두 명이 콘텐츠를 만드는데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참여했지만, 프로그램의 가치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가치를 어떻게 환산해서 출연료를 받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진지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