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골퍼 케빈 나(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셋째 날 공동 2위로 올라왔다.

케빈 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골프장(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5타로,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다.

2011년 이후 우승이 없는 케빈 나는 PGA 투어 2016-2017시즌 마지막 정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6년 만의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선두는 세계랭킹 9위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다.

스텐손은 이날 4타를 줄였다.

스텐손은 이번 대회 이후 시작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현재 75위인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세계랭킹 톱10 내 골퍼 중에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스텐손에 이어 케빈 나와 올리 슈나이더젠스(미국), 웨브 심프슨(미국)이 나란히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맏형' 최경주(47)는 이날 공동 5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4개 이븐파를 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랭킹 181위인 최경주는 상위 125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 출전할 수 없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