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찾는 기업들] '미래 먹거리' 사냥 나선 기업들… "경쟁우위 기술력 확보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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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공정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사업화 추진
한화테크윈, AI 탑재 CCTV 개발
2018년 세계 시장 1위 도전
효성, IoT·빅데이터 기술 융합
글로벌 송배전 분야 리더로 '우뚝'
GS칼텍스,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 착공
바이오케미칼·복합소재 분야 성과
한화테크윈, AI 탑재 CCTV 개발
2018년 세계 시장 1위 도전
효성, IoT·빅데이터 기술 융합
글로벌 송배전 분야 리더로 '우뚝'
GS칼텍스,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 착공
바이오케미칼·복합소재 분야 성과
대기업들이 향후 10년 뒤 수익을 낼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의 틀도 바뀔 전망이다.
허창수 GS 회장은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 경기에서 누운 채 막대를 넘는 배면뛰기 기술을 개발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딕 포스베리 선수를 예로 들며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포스베리는 앞으로 더 안전하고 푹신한 매트가 도입될 것을 감지했다”며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ICT 접목해 변화에 대응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먼저 첨단 ICT를 기존 사업에 접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사장단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사업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한국IBM과 손잡고 롯데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구축, 5년 이내에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도입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철강공정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별도 사업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산업용 플랫폼인 ‘프레딕스’나 지멘스의 ‘마인드스피어’처럼 상품으로 만들어 팔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그룹 차원의 스마트 솔루션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의 항공엔진부품 신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다른 계열사에 스마트기술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2018년 세계 영상감시 장비(CCTV) 시장 1위에 도전한다. 이를위해 최근 인공지능(AI)이 탑재된 CCTV를 개발하기로 하고 AI 분야 선두기업인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효성그룹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전력사업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리더가 된다는 계획이다. 확실한 경쟁우위 위한 투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경쟁우위의 기술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칼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6년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했으며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효성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폴리케톤의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S그룹의 LS니꼬동제련은 세계 최대 구리 생산 기업인 칠레의 코델코와 합작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서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래사업을 위해 막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은 2025년까지 항공기 10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친환경 고효율의 항공기로 대체해 중단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비철강 신성장사업 육성을 위해 리튬, 니켈 등 각종 신소재 사업에 올해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통합 연구소인 ‘롯데R&D센터’를 지난 6월 열었으며 코오롱그룹도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센터인 ‘미래기술원’을 신규 건립할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허창수 GS 회장은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 경기에서 누운 채 막대를 넘는 배면뛰기 기술을 개발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딕 포스베리 선수를 예로 들며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포스베리는 앞으로 더 안전하고 푹신한 매트가 도입될 것을 감지했다”며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찾아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ICT 접목해 변화에 대응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먼저 첨단 ICT를 기존 사업에 접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사장단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사업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한국IBM과 손잡고 롯데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구축, 5년 이내에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도입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철강공정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별도 사업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산업용 플랫폼인 ‘프레딕스’나 지멘스의 ‘마인드스피어’처럼 상품으로 만들어 팔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그룹 차원의 스마트 솔루션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의 항공엔진부품 신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만들었다. 이를 통해 다른 계열사에 스마트기술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은 2018년 세계 영상감시 장비(CCTV) 시장 1위에 도전한다. 이를위해 최근 인공지능(AI)이 탑재된 CCTV를 개발하기로 하고 AI 분야 선두기업인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효성그룹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전력사업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송배전 분야의 리더가 된다는 계획이다. 확실한 경쟁우위 위한 투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면 경쟁우위의 기술력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GS칼텍스는 기존에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칼 및 복합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6년 9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했으며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효성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폴리케톤의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S그룹의 LS니꼬동제련은 세계 최대 구리 생산 기업인 칠레의 코델코와 합작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서 연간 금 5t, 은 540t, 셀레늄 200t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래사업을 위해 막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은 2025년까지 항공기 10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친환경 고효율의 항공기로 대체해 중단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비철강 신성장사업 육성을 위해 리튬, 니켈 등 각종 신소재 사업에 올해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통합 연구소인 ‘롯데R&D센터’를 지난 6월 열었으며 코오롱그룹도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센터인 ‘미래기술원’을 신규 건립할 계획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