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은 부총재 취임…"금통위 일원으로 국민경제에 기여"
"(한국은행) 부총재로서 본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총재님을 보좌하는데, 그리고 금통위의 일원으로서 국민경제에 기여하는데 나름 열심히 하겠습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사진)는 21일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한국은행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부총재는 지난 20일 임명 절차를 거쳐 이날 취임했다. 임기는 2020년 8월20일까지 3년이다.

앞으로 윤 부총재는 한은의 '2인자'로서 인사·경영 등 내부 살림을 담당하게 된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직도 함께 맡는다.

윤 부총재는 "사회생활을 한은에서 시작해서 이 자리에 왔으니 영광이 분에 넘친다"고 말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이 있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선 마음은 무겁다"며 "지난번 장병화 부총재 이임식 때 조동철 위원님이 후임 부총재는 불행한 사람일 것이라고 한 말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총재는 검정고시 출신으로 1983년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같은해 한국은행에 입행해 정책기획국과 통화정책국을 거쳤다. 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통화정책국장도 역임했다. 2015년 3월 부총재보로 일하며 통화정책·금융시장을 담당해 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